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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위고비 2.4mg 정체기, 마운자로로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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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를 마운자로로 바꾸기 전에는, 더 올릴 용량이 없는 시간을 먼저 보냈다.

그전에도 체중이 멈춘 적은 있었다. 다음 처방을 받을 때 내과 전문의인 친형과 상의했고, 처방이 달라지면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봤다. 그렇게 이어오다가 위고비 2.4mg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다음 숫자가 없었다.

다음 용량이 없던 자리
다음 용량이 없던 자리

여기까지 오면 계속될 줄 알았다

위고비는 0.25mg에서 시작했다. 0.5mg, 1.0mg, 1.7mg을 거쳐 2.4mg까지 올라왔다. 숫자만 이어 쓰면 짧지만, 나는 그 사이를 한 번에 건너오지 않았다.

한 달치 약을 다 맞고 다음 처방을 받을 때, 지난번과 체중 차이가 거의 없으면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 경우에는 그 뒤 용량이 달라지면서 체중도 다시 조금씩 움직였다. 매주 몇 그램을 빼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따른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정체가 와도 그다음 이야기가 있었다.

이 용량에서는 여기서 멈추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한 번 멈췄다고 그동안의 감량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진료에서 다음 처방을 상의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2.4mg에서도 한동안 체중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치료받던 당시에는 그게 위고비의 최고용량이었다. 전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는 이어갈 수 없었다. 숫자를 끝까지 올렸다고 체중이 끝없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그 마지막 숫자에 와서야 그걸 실감했다.

다른 약의 이름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형에게 마운자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아직 국내에 나오기 전이었고,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형과는 조금 더 기다려보고 나오면 전환을 검토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약을 바꾼다는 말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나는 위고비를 맞고 있었고, 그 약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경험을 이미 했다. 시작할 때처럼 주사 자체를 의심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새 약에서도 같은 일이 생길지는 몰랐다.

위고비에서 내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이제 말할 수 있었다. 어느 때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알았다. 마운자로에 대해서는 내 몸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아직 없었다.

다시 처음부터 아는 일이 생기는 건가.

약 이름 하나를 바꾸는 것처럼 보여도, 내가 겪어보지 않은 시간이 그 뒤에 있었다. 위고비를 오래 맞았다는 사실이 새 약에서의 경험까지 미리 알려주지는 않았다.

전환을 생각한 배경에는 정체뿐 아니라 당시 내 치료 조건도 있었다. 치료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 선택을 체중이 멈추면 누구나 따라가야 하는 순서처럼 적을 수는 없다.

처방받으러 간 날, 약이 도착했다

그러다가 국내에 마운자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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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험을 나눈 글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약 사용과 부작용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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